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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

주말에 사건들....야밤의 천렵,영화상영

한강에도 참게가 나타난다는 소식을 접한지 하루도 되지않아 우린 수색대를 조직했다.
가뜩이나 새로운 재미를 찾고 있던터라 참게소식은 우리에게 특별한 설램을 안겨 줬다.

작전일은 금요일 야밤.      팔당댐 하류쪽을 반두(대나무에 걸친 고기그물)와 뜰채를 들고
살금살금 내려갔다. 밤12시가 훌쩍 넘은터라 인기척은 고사하고 쥐새끼 한마리 보이지 않았다.
우린 개천을 따라 반두로 풀밑을 훔쳐보기도 하고  돌맹이와 바위를 들쳤지만 참게는 보이지 않고 피라미와
송사리들이 드글드글 거렸다.

꿩대신 닭이라고 애꿎은 물고기만 닥치는대로 거둬들이니   새끼들만 잡는다고 원대표가 성화를 부린다

점점 한강쪽으로 다가갈수록 수심은 약간 깊어지고( 발목에서--->무릎까지) 재법 큰놈들이 노닐고 있었다.
이리저리 왔다갔다 그물질을 한지도 한시간  미꾸라지 몇마리빼곤 더이상의 수확은 없었다.

결국 한강과 만난는 곳에 이르러   드디어 참게 한마리 발견!
도착하자 마자 바로 잡힌 참게에 우린 너도나도 놀랐다.   이런곳에서 게을 잡게 될줄이야...
이 여세를 몰아 더 잡아보려는 요랑으로 반경 50m를 샅샅이 뒤졌지만 더이상의 게는 보이지 않고
게 시체들만 즐비했다.

우린 게 시체만보고도 더있을거라는 직감으로 후래쉬를 비췄더니 아니나 다를까 바위틈과 밑에서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다.
워낙에 잽싼지라 두마리 빼곤 추가 소득은 없었다.
밤이 깊어 3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다들 피곤한 기력이 역력해  이만 철수 하기로했다

다음날  영화상영이 있었다.    진감독의 컴퍼니  프로젝트를 가지고 빔을 쏘니  이건머.....극장이 따로 없었다.
영화세편을 차례로 때리고 뻗었다..

피곤하고 재미난 주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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