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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movie)

영화 엽문

오랜만에 제대로된 중국정통 무술영화를 봤다
여자들이 쓴다는 영춘권의 대가 엽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는 우리에게 알려진 이소령의 스승인 엽사부=엽문 되시겠다.
단순히 중국무술영화인줄만 알고 봤던 영화속에 처절했던 중국과 한반도의 잊혀지지않은 전쟁이 녹아있었다.
일본이 대동아전쟁과 함께 아시아를 통째로 먹으려고 하던 시기 이미 한반도는 왜놈들에게 짖밟히여 온대간대없고
이땅을 발판삼아 만주로 중국으로 러시아로 거침없이 뻗어가던 왜놈들은 중국에서 천인공로할 만행을 저질렀고 그역사속에
엽사부가 함께했던것이다.

어려운시기가 되면 승자편에 서게 되는 사람들이 있게마련이고 특히 지도층인사나 가진자는 더더욱 그러했다
하지만 영화의 엽사부는 정도만을 걸어온 중국인의 혼 그자체였다. 
무도인으로써 엽사부는 왜놈들에게 굴하지않고 중국인의 자존심을 지켰으며 자긍심을 일깨워주게된다.

영화를 보는 내내 왜놈들의 만행에 또다시 몸서리를 쳤고,  마지막 장면에서 엽사부가 보여준 눈물겨운 복수전은
나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주었다.

기승전결이 아주 깨끗하고 통쾌한 영화가 아니였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