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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book)

폭풍의 씨앗_어느 무장친위대 병사의 2차대전 참전기

2차세계대전 참전기를 많이 보고 싶지만 인기가 없는지 번역을하는 사람이 거의없다.

 

기사예르가 쓴 잊혀진 병사라는 참전기를 만나고 얼마나 재미있게 읽었는지 모른다.  알자스지방의 프랑스계로 독일 국방군으로 참전한 병사의 수기였다.....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다름아닌 무장친위대 토텐코프사단의 병사이야기다. ㅎㅎㅎ

 

책읽기에 앞서 혹독한 전장에서 살아남아 돌아온 병사라면 기적아니면 군수계나 인사계등등 행정업무를 보면서 생존확률이 높은 병사려니 하며 선입견을 가지고 책을 펼쳤지만 책장을 넘기면서 그 생각은 모두 사라졌다.

 

1938년 어린나이에 자원입대해 수용소경비업무, 폴란드전선, 프랑스전선, 소련의 동부전선 그리고 베르린공방전까지 두루두루 거치지만 매번 지옥같은 사선에서 살아남았다.

 

훈련병때는 어리버리하던 신병이 이등병에서 병장까지 거치며 전투경험을 쌓고 현장 경험을 통해 다져진 정신력과 전투지식을 통해 더 큰 전투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필자의 눈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고스란히 느끼면서 2차대전의 포화속으로 점점 빠져들어가게된다.  군 수뇌부들의 큰그림을 보지못하는 일개 병사들은  하달받은 명령을 묵묵히 실행해가면서  맡은 임무를 수행해 나갔고 오늘일지 내일일지 모르는 죽음앞에서 하루 하루를 버티며 목숨을 부지해야했던 전장의 병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