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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movie)

영화 트웬티나인 팜스(Twentynine Palms)

친구가 컴퓨터로 영화를 하나 켰다.

아무 생각없이 보고 있으니 영화가 좀 특이하다는 느낌이 좀 들긴했지만 일상적인 로드무비려니 하고 생각했다.
롱테이크를 많이 써서 조금 지루한 면도 있었지만, 허리우드 액션의 스펙타클하고 왔다갔다 정신없는 화면에서
정적이면서도 지루하기까지한 영화의 화면이 오히려 나의 시선을 끌게 만들었다.

전주 영화제에 출품되어 화재를 불러 일으켰던 작품이라고 하기에 조금 관심이 생겨났다....

영화는 미국 남서부를 함머짚차로 여행하는 두 남녀를 그리고있다. 남자는 사진 로케이션 헌팅하는 작가이다. 애인과 같이 미국의 넓은 땅덩어리를 여행하고 다니면서 생겨나는 남녀의 사랑, 쾌락의 섹스 , 남녀간의 갈등 그리고 질투 등을 보여주고 있으며 어쩌면 태초의인간 아담과 이브를 연상시키는 이미지 컷들이 많이 녹아 있다.

내가 봤던 로드무비는 별로 좋은 결말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런지 그 두사람의 갈등이 결국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을까 하는 맘에 영화를 지켜 봤다.
결국, 영화는 두사람의 허무한 죽음으로 결말을 맺고 있는데, 마지막 영상이 너무나 충격적이였다.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기에 영화를 보던 우리는 서로 황당해서 충격에 휩싸여 서로 화를 내고 난리도 아니였다.
넉 놓고 보다가 완전히 한대 맞은 기분이였다..

어쩐지 영화를 보는 내내 뭔가 서서히 나타날것만 같은 보이지않는 두려움이 결국은 일을 낸것이다..
말이 필요없다 한번 보시라....
간만에 머리에 강하게 남는 영화 한편이였다..^^

참고로 성인물이다...다 나온다.. 19세이하는 보시지 않는게 ^^
홈페이지 http://tadrart.com/29palms/US/US.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