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싹 마른 사람이 이런 글을 쓰게 되다니...참 웃고 볼 일이다....ㅋㅋㅋ 그래도 뚱뚱한사람이 다이어트 어쩌고 저쩌고 하면 씨알도 안먹힐테니 그것보단 낫다.
나 같은 말라깽이는 살 많은 사람이 막연히 부럽다. 사람들은 살찐것 보단 마른게 낫다고 하지만 난 그 말이 와 닿지 않는다. 사실 마른 사람에게 생기는 병보다 비만인 사람들이 갖게될 병이 많긴 휠씬 많다. 얼마전엔 WHO(세계보건기구)에서도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했고 미국에서는 열량 덩어리인 햄버거를 질타하는 퍼포먼스가 있기도했다.
비만은 내가 움직이는데 필요한 에너지 보다 많은 양의 칼로리가 몸에 들어와 남아서 쌓여있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다이어트의 결론은 의외로 간단하다. 먹은 카로리만큼 모두 소비하거나, 덜 먹으면 된다. 이게 전부이다. 그런데 그게 말대로 쉽지않다. 또한 기타 다른부분에서 끼치는 영향이 매우 다양하여 다이어트도 이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기에 이르렀다.
체내로 들어온 음식은 소화기관을 거쳐 효소와 소화물질에 도움을 받아 분해되어 소장에서 모두 흡수되고 혈액을 통해 각세포로 보내져 에너지로 쓰인다. 여기까진 참 좋다. 그런데 이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문제 가 발생하게 된다.
살찌는 몇가지 예를 들어 보자....
1.술을 많이 먹으면 살이 찔수 밖에 없다. 밥한끼 빡~먹고, 안주 와장창 먹고, 술 먹으면 밥과 안주가 살로 고대로 간다. 왜냐면 흡수된 영양분은 맨처음 간으로 가서 처리되는데 일순위가 바로 알코올이다. 알코올은 좋지않은 물질로 간이 제일먼저 처리에 들어간다. 그러나 주인은 무심하게도 술을 계속 들이키고 간은 알콜 분해에 모든 일처리를 하느라 안주와 밥으로 들어온 열량을 처리하지 못해 혈액을 타고 여기저기 돌아댕기다가 잘 안움직이는 배, 허벅지, 겨드랑이살에 찰싹 달라 붙으면 바로 그놈이 살덩어리가 된다. 그러면 누군가 그럴것이다. 안주없이 술만 먹으면 괜찮겠네? 맞다 !괜찮다 그러나 술만먹으면 몸이 망가진다(나중에또 다루기로하자).....
2.운동을 안하면 살이찐다. 누구나 아는 사실. 그러나 절대 쉽지 않다. 행위자체야 뭐~이까이것 하면 되는데.... 왜 그런지 이유를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다. 흡수된 에너지는 각세포에서 쓰여지는데 그중 기초대사량으로 많이 소모되고, 근육세포에서 많이 소비된다. 같은 신체 조건에서 같은 열량을 먹었을때 근육이 많은 사람과 근육이 없는 사람은 에너지 소비 자체가 다르다.근육이 적으면 상대적으로 적게 소비되어 쌓이는 양도 늘어나지만, 근육이 많게되면 남는 열량을 소비하는데 많은 도움이된다. 또한 운동을 많이 하게 되면 기초대사량(잠을 잘때와 같이 활동하지 않고, 몸의 장기를 움직이는데 쓰는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이 늘어나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어린아이를 보자. 애들은 기초대사량이 높아 겨울철에도 옷을 얇게 입고 깔깔 거리며 뛰어 놀아도 추워를 잘 안탄다. 그게 그이유다
3.불규칙한 식사 습관도 비만의 원인이다 우리몸은 나름대로의 규칙을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굶거나 폭식을 반복하면 우리몸은 `이러다 몸 망가지겠다. 주인이 언제 먹을지 모르니 많이 먹을때 저장해 놔야겠다' 라고 느끼고 미리 몸 여기저기에 쌓아두게된다. 꾸준히 제때 제때 식사하는 습관또한 중요하다
4.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 섭취또한 중요하다. 식이섬유는 영양분을 갖고 있지않고, 우리몸에 이물질이나 지방, 중금속 등 기타 유해물질을 잡아 배설시키고, 소화 후 흡수를 방해한다. 방해한다라는 말이 좀 웃기는데 실은, 음식물이 소장벽에 처음부터 끝까지 골고루 닿도록 하기위함이다. 그러므로 흡수가 천천히 이루어져 갑작스럽게 당분수치를 높이는 일이 없어진다. 또한 비타민 미네랄은 몸에 미량이 필요하지만 없어서는 알될 영양소이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연탄처럼 타는 영양소라면 비타민 미네랄은 번개탄 처럼 태워주는 영양소가 된다 연탄을 종이몇장 갖고 불을 붙일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