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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writing)

컴퓨터 하드디스크(HDD) 베드 난 사건

얼마전 집에서 전화가 왔다.    "권아! 컴퓨터가 안켜져...왜 이런거야? "  
"아 ~또 왜그래...  니가 켤때면 항상 그러더라...." 이말만 남기고 별일 아니거니 하고 집에 가서 켜보니..먹통이였다.

그날따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습도가 엄청 높아 습기때문이려니 판단하고 본체를 열어 바람도 쐬여주고 습도를 낮춰주니
뭐 되는것도 같고.....그러나 역시 조금 진행하다가 윈도우를 복구 하라고 한다  그리고 또 다시 먹통이다...꺼믄 화면만 나오고 커서만 깜빡 깜빡!!

아놔 이것이 오늘 좀 골치 아프게 하는구나.....
자신만만하게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PC를 살려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1. 윈도우 안전모드 부팅 실패
2. cmos 들어가서 하드 디스크 정상인식 확인 후  cd-rom 부팅 후 윈도우 복구 시도 ------>실패
3. cd-rom 부팅 후 윈도우 복구 계속 시도---> 계속 실패 : 가끔 파란색 setup 화면 나오고 포멧 화면까지 나온후 --->실패

ㅜㅡ;;;  점점 불길해짐...

4. 컴퓨터좀 쉬게한 후 여러번 정상 부팅 시도 후 성공!!--> 느리고 버벅 거리더니 바로 다운!
5. DOS로 들어가 scandisk 시도 실패       Fdisk 에서 파티션 깨진것 확인
 
갑자기 울 지민이 태어나서 오늘까지 모아놓은 사진과 동영상이 번뜩 떠올라  날릴 수 있겠다는 불길함에 머리가 노래짐...ㅠㅠ

6.당장 달려가 새하드 사다가 os 설치 ---> 슬레이브로 붙여 부팅---> 부팅 실패
7.하드 제거하고 윈도우 부팅 후 외장하드케이스에 넣어 usb로 연결---->드라이브 한개만 인식-->0바이트, 드라이브 접근 불가....포멧 하라고만 나옴
8.파이널 데이타 엔터프라이즈를 다운 받아 돌림--->논리 드라이브 스캔 실패--->물리드라이브 디스크2 선택 스캔시작
24시간 소요예상 -->포기

이젠 지민이 사진만 이라도 건질 요량으로 시도한 파이널 데이타 마져........ ㅠㅠ 희망이 사라졌다..

나의 얇팍한  pc 응급조치로는 더이상 하드를 구조할수 없고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데이터 복구 업체를 검색하기 시작했고 비용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데이터 복구 업체:  씨앤씨, 명정보기술  두업체로 압축되었다. 위치는 용산 터미널상가 1층에 나란히 위치하고 있었다.

업체에 들어서면서 울면서 꼭 살려 달라고 매달리고 싶었지만  점잖게 들어가 의뢰를 요청했다
단순한 파티션이 깨진게 아니고 하드에 베드가 났단다....헉!!!!!!!!!!!!  얼마나 손상되었고 데이타에까지 영향이 미쳤는지는 하루 지나봐야 알거라 했다. ㅠㅠ 정말이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눈물이 나려했지만 참았다..

한참 후 연락이왔다...생각보다 베드가 많이 났다고 한다.  ㅠㅠ................................ C드라이브는 데미지가 많아  D드라이브 먼저 돌린단다....D드라이브의 아기 사진만이라도 살려 달라고 매달렸다....

이틀 후   복구비용:242,000원+빽업할 새하드 구입(시게이트 500기가):62,000원= 총 304,000원
데이타는 85%정도의 복구가 된듯...다행히 아기 사진은 대부분 무사한것으로 알려져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망가진 시게이트 하드는 A/S기간이 남아 새하드로 교환했다.

빽업의 생활화는 건강한 정신을 유지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