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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writing)

북한 연평도 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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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북으로 부터 대한민국 영토가 포격을 받았다.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라는 생각에 TV를 지켜 보면서 마음을 조렸다.  언론은 시시각각 다급한 전황을 속보로 쏟아냈다.
백여발의 탄이 교차한다는 보도에 확전이 되는건가....싶어  다소 불안한 마음까지 들었지만 지금까지 한반도 정세를 보면 지켜보는 눈이 많기에 확전보다는 확대된 국지전으로 갈 양상을 보이면서 불안에 떨던 마음이 순간 분노로 바뀌었다.

지금까지 해상에서의 교전은 빈번했지만 우리영토에대한 공격은 6.25가 지난 후 처음있는 일이기때문이며 이말은 의도적이며 사전에 계획된 공격이였다는 점을 시사한다.

북한은 남과 북이 이념과 이데올로기로 양분되어있을뿐이지 한 민족,한가족이나 다름없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양상과는 완전히 다른 관계인것이다.
북한에 있어서 남한은 한민족이라는 인식보다는 미제와 손잡은 때려죽여야할 매국노일 뿐인것이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아닐 수 없다.

이번사태를 지켜보면서 실망스럽고 안타까우며 화가나는 일들이 많아 몇자 적어본다

첫째: 북한은 꼭 이렇게 까지 해야했는가.....

남한 영토 공격에 해병 2명 전사, 민간인 2명 사망, 해병과 주민 다수 부상이라는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 이것은 휴전에서 다시 전시상태로 간것이나 다름없다.

광복을 맞이하고 이념의 갈등으로 남북이 소련과 미국에의해 갈라지면서 우리는 세상에없는 지독한 원수가 되었고 그 에너지가 결국 6.25라는 참담한 전쟁을 낳게 되었다. 전쟁내내 세상에 둘도 없는 원수지간처럼 싸웠다. 남북모두 얻은거 없이 희생의 댓가만 뒤따랐고 이 아픔은 서로간이 철천지 원수임을 다시한번 새기는 계기만 되었다. 이젠 공산, 민주,자본 등등의 주의 따위는 안중에 없다. 그냥 보기만해도 밉고 싫은 존재인것이다.

이제 다시 맞붙었다 연평도에서..하지만 우린 기억해야한다. 북과 남에 찢어져있는 사람들이 내이웃이고 내형제 내가족인것을.....어떻게 이런사람들에게 포탄을 날린단 말인가.................

둘째: 대한민국 국민이 대표로 뽑아준 군 통수권자와 정부는 도대체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

얼마지나지 않은 천안함 사건으로 온나라가 떠들썩 했다. 우 좌 로 갈라져 양분된 의견이 아직까지도 해결돼지않고있는 상태인데 정부는 그때마다 단호한 대응으로 철저하게 응징하겠다는 목소리만 높였지만 이번에도 공허한 메아리로 끝나고 말았다.

포격직 후 대통령은 "확전하지말고 잘 수습하라"고 했다. 당장은 맞는 말이다..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하기에 전면전으로 치달아 서울이 불바다(연평도에서 확인되었듯)가 되어 쑥대밭이되는 사태는 막아야했기때문이다.
하지만 전면전이 아닌 국지전에서 포격이 멈추고 나면 그것은 그것으로 상황이 종료된다.
추후에 상황파악 후 다시 재차 보복한다는것은 국제사회에 좋은 시선을 주기 어렵고, 결국 교전 중 그자리에서 엄청난 타격을 가해 맞대응하는게 순리인것을.... 안타깝게도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소중한 시간은 흘러 기회는 사라져버렸다.
현장일은 현장지휘관아래 교전수칙에 의해 마무리 지어진 뒤사후 보고,조치가 이루어져야 마땅하다

정부는 결국 아무것도 못한채 또 다시 강력한 응징만을 입으로 외치고있다.

셋째: 우리나라 군은 도대체 어디까지 갈것인가.

요즘 대한민국 국군을 보면 당췌 우리가 뭘 믿고 두다리뻗고 살아야할지 사믓 걱정스럽다.
총체적으로 부실 그 자체다....언론에서 떠들어대던 최첨단 병기들은 몽땅 결함투성이고, 각종 비행 지상장비들은 추락하고 멈춰서는 등 조직과 상부는 기강이 해이해졌다.
군은 유사시 국가방위를 위해 평시에도 강도높은 훈련을 하며 대비하고 있다지만  결국 몇몇 사건을 거치면서 군의 총체적인 문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으며 유사시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없는 훈련은 그냥 서바이벌 게임에 지나지않는 다는 결론이 나왔다.
제대군인들은 군을 다녀오고나서 이나라 안보에 대해 더 믿음이 떨어졌던 느낌을 조금씩은 가지고 있을것이다.
작금의 상황이 그 결과 인지도 모른다.
 
결국 군이 썩고 물러터지는 사이에 일선에서 근무하는 젊은 장병들의 목숨은 하나둘 사그라지고 있으니 아이 안낳기로 유명한 대한민국에서 뭘 믿고 자식을 군에 입대 시키겠는가...

군은 연평도를 완전 요새화 시켜야한다. 어차피 북에서 백령도나 연평도와 같은 서해5도를 빼앗으려고 맘먹고 도발하면 일차적으로 빼앗길 수 밖에없는 상황이다.  제한된 섬에서 막대한 화력앞에 결국 무너지겠지만 요새화를 통해 눈에 가시같은 존재로 적의 심장을 늘 노리고있다면 만만히 여기진 못할것이다. 
요사이 농축우라늄을 통해 핵보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판국에 핵을 무기삼아 야금야금 도발할 수 있음을 간과해선 안될것이다.

요 몇일 맘이 휭~한것이 가슴을 아리게한다.
더이상 같은 민족끼리 총질 하는 일은 없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