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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writing)

삶에 관한 짧은 생각

몇일전 직장을 옮겼다.
예전 직장이 익숙하고, 편했지만 뭔가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는지 하여간 옮겼다.
무엇때문이였을까?          "머니"?     아마 옮기는데 상당한 영향력을 끼쳤음에는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절대적일순 없다.
아무리 "머니"가 좋다고 해도 사람이 싫거나, 나의 존재가치가 없다면 삶은 무의미해지고  다닐
이유가 없어지는것 같다.

하지만 그런 이유는 아닌듯하다.
내가 미운사람은 다른사람들도 대부분 미워 할거고 그렇다면 그런 사람은 이미 그 자리에
없을것이다.  고로 직장을 옮겨야 할 정도로 싫었던 사람을 나는 아직 만나 본 적이없다.

어떤 선배가 그랬다.
밖에서 아무리 날고 기는 네임벨류가 높은 능력자라도 직장에 들어와 일을 하는 순간
그조직에 녹아들어 빛을 잃고 만단다.
하지만 그들은 대외적으로 다른 채널을 통해 끊임없이 노력해 자기 가치를 올린다고 했다.

나는 그렇치 못했다. 그마져도 뺏겨가는데 노력하지 않고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자기자신에게  
꾸짖으며 게으름을 떨었던 것이다.
한심하기 짝이없지만 그래도 눈하나 까딱안하고 대가리로만 걱정하는 내가 더 미웠다.

자기자신을 사랑한다는 "T"라는 광고가 부럽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시작은 항상 자기자신의 사랑인데...우째...잘 안되는지....

이것은 어쩜 두번째이유인듯.....

첫번째이유는 역시 "머니"아니겠는가....절대적일수 없다고 했지  어쩜 가장 큰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말하는 "머니"는 그것으로 할수 있는 쓰임새에 대한 이야기다.
어떤사람도 종이로 만든 돈 그자체에 열광하지 않는다.
그 돈으로 내가 얻을수 있는 물질적인것과 무형적인 부분까지 모두 가져다 줄수있는 무지막지한
파워를 말하는 것이다.
제일 매력있는 부분이 돈으로 시간을 산다는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토록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것이다.

나는 내가 풍요롭게 쓸수 있는 시간이 간절히 그리울때가 있다.
어쩜 이런 소망들은 단지 이룰수 없는 꿈일 지 모르지만, 할수 없다고 단정 짖는 순간 영원히
내것이 아니다.

돈을 흡족히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돈이 다가 아니라고 하는것이지, 가질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시간도 사고
건강도지키고 가족도 보호할 수 있으니 누가 그것을 마다하겠는가.

지금 돌이켜 보건데 회사를 옮기는건 엄청난 스트레스를 동원한다.
그렇더라도 회사에서의 임금, 자기정체성, 근무조건, 비젼 등을 총 망라한 종합점수가 낮다면
과감히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