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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book)

맞벌이의 함정

처음 이제목을 봤을때 너무 흥미로워서...바로 서점으로 달려갔다.
이책에서는 맞벌이의 함정이 우리가 알고 있는 과소비나 헤픈씀씀이에서 왔다는 속설을 완전히 뒤집고 있다.

예전엔 4인가족에서 아버지 혼자 일을하면서 가정의 생계를 꾸려나갔고, 삶을 영위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그러나 오늘날엔 다르다. 소비가 많아졌다기 보다 사회의변화와 정책이 바뀌면서 중산층 사람들은 아이들을 더 좋은 학군과 주변환경에서 키우기위해 집과 교육환경을 바꾸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로 인하여 좋은 학교가 몰려 있는 곳으로 인구가 이동하고 그곳의 아파트나 집을 사기 위해 하늘로 치솟는 부동가격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좋은 입지만을 골라 몰리고있다. 이에 질세라 은행까지 가세하여 대출금리를 낮추어 맘에도 없던 이들까지도 대출에 손을 대는 상황이 오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가정에는 부동산 모기지대출금, 자동차 할부금, 보험료, 아이들 학원비,등 고정지출이 늘어나면서 엄마를 직업전선으로 내몰아가는 상황이 연출되게 되었다. 이 지출은 한번 시작되면 줄일수 없는 비용이므로 부모 둘중에 누구 하나 직업전선에서 발을 뺀다면 우리의 가정은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다고 경고하고있다.

이책에선 이미 미국에서 파산신청을 낸 중산층 가정들의 통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시작되었다.

해법을 몇가지 얘기하긴 하지만 개인이 할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우선 정책적으로 교육개혁과 금융재규제를 제안하고, 중산층의 가정경제위해 학군제 폐지, 유아교육의 공교육화, 대학등록금 동결, 신용대출 제한 등이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이다.

또한 유사시 부부 중 한쪽만의 소득으로 살아갈 수 있는가를 체크하고, 고정비용을 줄이고, 보험에 가입하고, 장기 할부는 피하고, 저축을 늘리는 등 미리 대비책을 세워두라고한다. 이와 함께 저자는 더 벌되 무조건 덜 쓰는 것, 몇 억 만들기 류의 무모한 재테크, 아이 안 낳기 등의 사고는 더욱더 상황을 안좋게 만든다고 피력하고있다

전업주부 였던 엄마는 우리 가족의 최후의 보루였다. 집에서는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영양사, 간호사 ,회계사 역할, 집안경영 등 모든걸 도 맡아서 처리했었다. 그러나 엄마가 직업전선에 뛰어 들면서 이 역할을 대신할 사람이 없어지면서 가정의 최후 방어선이 무너진 셈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복귀한다고 해서 될일은 아니지만, 일을 지혜롭게 벌려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간과 일에 있어서 자유롭고, 집에서 할수 있는 재테크나 인터넷등 무자본 무경험으로 진입할 수 있는 사업들을 찾는 현명함이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