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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book)

내 아이를 위한 부모의 작은 철학


아이가 쑥쑥 커가면서  그 시기에 맞는 육아법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이가 있기전엔 그냥 냅두면 저절로 크는줄 알았는데  막상 키우려니 하나부터 열까지 손이 안가는것이 없다. 
결국 이런저런 책에서 지식을 얻어본다.

육아를 하면서 나에게 제일 먼저 요구하는건 내시간을 모두 달라는 것이였다.
저녁마다 하던 PC게임,  영화받고 보기, 늦잠자고 늦게일어나기, 밀리터리의모든것 구경하고 사들이기 등등   이젠 옛말이되어버렸다. 
어느새 내 취미는 뒷전이돼고 하나둘 밖으로 밀려나고 지하로 내쳐지고 계단으로 쫓겨났다.

그래도 그럴수 있는건 그것들을 잠시 미룰 수 있을 만큼의 크나큰 기쁨이 나에게 찾아온것이다.  하늘에서 천사가.........

뉴스에서 흔히만나는 반인륜적인 패륜아를 보면 그에대한 의견들이 분분하다.
 아이는 태어나면서 인성을 갖춰나온다는 말은 어느정도 수긍하지만, 후천적인 환경이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것에는 이견이 없다. 그만큼 육아는 한 아이가 어른이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게 버티목 역할을 하는 중요한 일이 될터인데 소홀이 다룰순 없는 일 아닌가.


얼마전 절친형과 같이 봤던 TV로 책을 토론하는 프로그램이였는데... 거기서 이책을 주제로 전문가들이 토론을 하고 있기에 호기심에 사서 보았다.

어떤 인간이든 자아가 형성되고 정체성을 갖춰나가면서 개똥철학 하나정도는 갖고있게 마련인데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을 길러내는 육아에서 철학을 빼놓을 순 없다.

이책은 디테일한 육아법을 알려주지않는다.
다만 부모이기때문에 아이에게 부모의 생각을 강요하고 훈육하는 오류를 지적하고있으며, 아이를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써 인정함과 동시에 앞에서 아이를 끌어당기기보다 한발짝 뒤로 물러나 지켜보면서 문제가 생길때만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올바른 길을 안내하는 역할정도로도 충분함을 지적한다.

워낙에 가볍게 접근한 책이라 그런지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철학자들의 명언은 개인적으로 그닥 와 닿지 않아 괴리감이 들었지만  큰 테마마다 한가지씩 중요한 정보를 얻어간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