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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writing)

33살의 가을밤에 외친 한마디

요즘 혼자 있으면서 가끔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곤 한다.
확실히 사색의 계절이 오긴 온 모냥이다.
한해 추수를 하는 계절이기에 나는 올해 무엇을 했을까...년초에 목표했던 것들을 얼마나 이루었는지 뒤도 돌아보고 미래에 대한 새로운 희망도 다져본다.
어제는 용인 숙대연수원을 다녀 오는데 마침 비가와서 떨어진 나뭇잎과 뒤엉켜 나뒹굴고 있었다.
차를 몰아 어두컴컴한 도로를 사정없이 달렸다. 오늘은 왠지 어둠이싫었고 느린것이 싫었다.

누군가가 "30대의 딜레마"를 얘기했다.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갈것이며, 어떻게 살것인지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시기라 하여 붙인 말이다..
예전 같았으면 인생의 반을 살았을 터인데, 지금은 의도와는 상관없이 생명연장이라는 혜택을 누리고 산다..
모르긴 몰라도 특별한 일이 없는한 얼추계산하면 80까지는 무난히 살것같다.

신은 나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다.
장례식장에서도, 내얼굴의 주름살에서도, 힘이빠지는 근육에서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피하지못할 죽음.
이미 경고를 보냈건만 느낌없이 무의미하게 살아가는 내모습을 가끔 볼때면 한심해지기도 한다.

요즘유행하는 문구가 있다
"어차피 살다 죽을거라면 은하랑 살다 죽을래!!!"

나도 외치고싶다
"어차피 한번살다 죽을거라면 내인생의 자유와꿈을 위해 도전하다 죽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