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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writing)

지하철에서 앉아서 출근하기

다년간 지하철을 이용해 회사를 다니면서 몇가지 눈에 띄는 특징을감지했다. 지하철은 5호선 강동역에서~ 광화문역으로 정해야겠다. 나의 출근 코스이기 때문이다.
먼저 개찰구를 지나 플렛폼으로 들어설때 지하철이 들어오는 소리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을 해서는 안된다.
잘 관찰해보면 내가 탑승하려는 방향이 차량의 진행방향이라면 전철의 브레이크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 와서 멈춰서기 때문에 소리는 감소한다.(그래서 놓치기 쉬움 =주의 요망) 반대로 옆차선에서 도착하는 전철은 오만가지 소리를 내면서 도착하기 때문에 헤깔리기 쉽다. 주의해야한다.
그리고 전철에 탈때는 목적지 까지 가는 도중에 갈아타는 곳이 얼마나 있느냐가 관건이다. 대부분 그곳에서 소중하고 안락한 빈자리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천호역에서 처음으로 기회가 찾아온다. (8호선을 갈아타고 잠실방향으로 가는 인구가 대략많은)--그러므로 첫번째 칸이나 최소 두번째 칸에는 타야함.이곳에서 놓치면 군자에서 가끔 자리가 나게되고, 그걸 놓치면 왕십리역까지 서서가야한다. 왕십리쯤에서 자리에 앉더라도 다행이다.그러나 동대문운동장까지 가게 된다면 대략 낭패.(그나마도 위안으로 삼고 앉아라...)

자~ 그럼 살펴보자. 지금부터는 사람들을 관찰해야한다.
교복입은 학생들, 어린아이들여럿이 앉아있는곳---- 100% 앞에 서있어라. 군자나 아차산 쯤에서 거의 다 내린다.
잠자는 아저씨--좀 위험하다. 주로 멀리 가거나 예측불허.
책보는 사람들은 오래가는 경향이 있다.(그래도 왕십리쯤이면 기회가 찾아옴)
여대생들은 4호선을 갈아타려고 동대문운동장 까지 많이 간다(참고)
좌석은 왠만하면 가운데를 선택---노약자석 가까이 있으면 앉지 못하신 어르신들에게 필히 양보해야함.

자세
멀리 오래갈사람은 벌써 자세가 다르다. 다리 쫙 벌리고 몸을 축~ 느려 뜨린후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잠시후 내릴 사람은 약간 긴장된 자세를 보인다.
가방이나 물건도 무릎위에 놓고 손으로 잡고 있다. 금방이라도 일어설것 처럼.

오해하기 쉬운사람
가방을 정리하는척하면서 또 다른거 꺼내는 사람
신문을 거치대에 올려놓으면서 다시 앉아 자는 사람
자리 고쳐 앉으려고 엉덩이 들썩하는 사람

특이사항이 더 있긴하지만 입증이 되지않아 기재하지않았음. 추가사항이나 수정사항이 있으면 글 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