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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book)

히든 제너럴 을 읽고



역사에는 권력에 아부하거나 무서워하지않는, 자기뜻을 소신있게 펼치다 빛을 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전략가들이 많이있다.
아마도 이 책에 나오는 장군들이 대체로 그런 성격을 가진 강직하고 우직한 신념의 사나이들이다.
그들이 보여주었던 우국충절이야 말로 나라와 국민을 위했던 진정한 영웅인 것이다.

10명의 역사속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1.위대한 지(知)장 만슈타인
2.신념의 지휘관인 스미스
3.황제의 남자인 야율초재
4.기갑부대의 아버지  구데리안
5.사형수였던 장군 로코소프스키
6.백마고지를 지킨 김종오
7.초원의 전설 묵특
8.러시아 군인에서 핀란드 대통령으로 만네르헤임
9.불독이라 불린 장군 워커
10.선지자의 유언 슐리펜 이다

 한두명을 제외하곤 익히 알고있던터라 책 제목인 '히든 제너럴'이란 표현을 쓴 저자의 의도를 알수 있었다.
밀리터리나 역사서에 관심이 있는사람이라면 이들의 리더십과 예지안에 매혹을 느꼈을 것이고  전범신분이든 조국의 배신자던
 패장이던.... 많은 이들이 그들의 정신에 자연스러운 존경의 맘을 보낼것이다.

독일의 장군중에는 사막의 여우 롬멜을 모르는이 없지만 만슈타인과 구데리안같은 명장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않다.
하지만 2차대전의 분수령을 맞이했던 사건에는 모두 이 두 장군이 개입되어있었으며 그만큼 독일전세에 큰힘이되었지만
정치꾼 히틀러는 측근들에의해 눈과 귀가 멀어 심각한 작전개입으로 인해 이들과 끝없는 마찰을 일으켰으며,
결국 지휘관자격을 박탈하고 만다. 구데리안장군은 후방에서나마 조국을 위해 봉사 할수 있었지만,  만슈타인 장군은 끝내 복직하지
못하고 종전을 맞이한다.

아직까지 좀 아쉬운건 만슈타인과 구데리안  6군의 파울루스 등등 전선에서 싸운 장군들의 자세한 회고록이나 디테일한 전사를
다룬 책을 만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이정도 내용으로 충분히 흥미를 느끼지만 좀더 깊이있는 내용을 만나고 싶은
맘이 간절한건 왜일까...

저자는 블로그 august 의 軍史世界 를 운영자이다. 이분을 만나보지못했지만  '교과서는 못 가르쳐주는 발칙한 세계사' 라는 책
이 한권더 있다고 하니 꼭 읽어보고 싶다.